새누리당은 내년까지 행복주택 14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려 나누기(÷) 공약'을 3일 발표했다.
당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6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해 빈집을 활용한 1~2인 가구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남은 땅은 주차장·쌈지공원·텃밭·어린이놀이터 등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집주인이 전체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매칭 방식을 통해 1:2의 비율로 부담한다. 이를 위해 향후 '도시 빈집 등 정비를 위한 특례법(가칭)'을 제정, 지자체별 빈집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활용사업 지원 등 제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14만호의 행복주택을 내년까지 공급하고,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조성해 총 5만3천호의 투룸을 짓기로 했다. 이 밖에도 노인층을 위해 연간 800여 개의 공공실버주택을 공급하고,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확대키로 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