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있는 미추8 주택재개발사업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미추8 주택재개발조합과 대한토지신탁(주)는 8일 '미추8 뉴스테이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추8 재개발구역에 뉴스테이 2천82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해 미추8구역 뉴스테이 추진에 대한 인천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미추8 뉴스테이 사업은 남구 주안4동 1536 일원 11만8천24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0층짜리 공동주택 2천876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 651세대와 공공임대 143세대를 제외한 2천82세대가 뉴스테이다.
임대 사업자인 대한토지신탁은 기업형 임대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주택도시기금과 금융권 융자 등 약 5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뉴스테이 물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미추8 뉴스테이는 올 2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선정돼 주택도시기금 등을 지원받게 됐다.
조합 측은 다음 달 중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2017년 10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목표 시기는 2020년 10월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추8구역은 경인전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임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