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경기·인천지역에 5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9만6천여 가구에 달해 10월 물량으로 16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천855가구로, 분양물량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4만5천43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만2천961가구, 인천 9천121가구 등으로 수도권에 총 6만7천516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는 당초 지난달 분양을 예정했다가 추석 연휴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가을 분양시즌인 10월에 맞춰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천30가구, 안산시 사동 '그랑시티자이1차' 3천728가구, '수원 망포' 2천960가구, 화성 동탄2 '중흥S클래스' 1천630가구, 의정부시 신곡동 '힐스테이트추동파크' 1천773가구, 인천 송도 '동일하이빌파크레인' 1천180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신도시 등 인기가 높은 지역인 만큼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