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경제' 함께 크는 행복을 짓다

LH, 통합 7년 성과·비전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11-17
LH 진주사옥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사옥. /LH 제공

2009년 토지·주택公 합병후
택지개발·주택건설사업 활발
서민 내집마련·주거편의↑
공공디벨로퍼 역할수행 모범
경기본부, 지역발전 디딤돌

지난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복지를 넘어 경제 부흥을 이끄는 공공디벨로퍼로 재탄생한지 7주년을 맞이했다.

LH는 지금까지 분당신도시 면적의 29배에 해당하는 택지개발, 125만호의 임대주택건설 및 공급, 118만호의 분양주택을 건설하는 등 국토가치를 창조하고 국민 주거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부채공룡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LH는 사업조정과 총력판매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3년말 105조원까지 늘어났던 금융부채를 2014년 98조원, 지난해 89조원으로 2년 동안 16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

■주거복지를 넘어 국민복지로

LH는 올들어 6월까지 119만호의 분양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해왔고 국민임대 44만호, 영구임대 15만호 등 우리나라 장기공공임대주택의 85%에 해당하는 총 91만호의 임대주택을 보유·운영하며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LH는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것을 넘어 임차료를 보조해주는 주거급여사업,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카쉐어링, 교육·육아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는데 향후에는 주거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 문화, 고용, 교육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국민에게 연결하는 복지 전도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H
LH와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LH 제공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 수행

박상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과 함께 과거의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고 민간과의 공공사업모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월 현재까지 지자체, 민간, 사회단체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만 28건에 달한다. 협약내용도 지역개발협력, 동반성장, 기술교류, 사회공헌 등 다양하다.

LH는 특히 그간의 다양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을 연계하여 계획수립과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등 공공디벨로퍼 및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스마트 신도시 주도

지난해 공기업 전체 발주물량의 39%, 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의 33%에 해당하는 11조7천억원 규모의 토지·주택 사업을 발주해 민간기업에 새로운 일감을 제공했다.

특히 '스마트시티'가 국가전략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국가전략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K-스마트시티 추진단'을 설치하고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등 해외신도시 사업참여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LH의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K-스마트시티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고부가가치 아이템이다.

김경기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LH 제공

■LH 경기

지역본부, 지역사회 성장의 중추적 역할

LH는 본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직접 사업을 담당하는 12개의 지역본부와 2개의 독립사업본부로 구성돼 있다. 본사를 제외한 지역조직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경기)는 1천여명의 직원이 총 31개 사업지구에서 55조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의 핵심 본부로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LH 경기본부는 장기간 현안사업으로 남아 있던 화성 태안3지구, 수원 고등지구의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제까지 고질적 민원사항이었던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보수 처리방식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유지보수 한번에 SSAK(싹)'을 도입했고 장애인 등 주거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House-Care'와 '집으로 찾아가는 마이홈 서비스' 제도를 시행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경기 LH 경기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 발굴, 장기현안 사업지구 해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서비스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기업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