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반환 미군 공여지에 들어설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부속병원이 내년 초 착공될 전망이다.
의료재단 '을지재단'은 의정부에 설립할 을지대캠퍼스와 부속병원, 기숙사 시공사로 쌍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 측은 쌍용건설과 세부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옛 캠프 에세이욘 부지(12만㎡)에 건립된다.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현재 경기지역 최대인 아주대병원 1천86병상보다 많은 1천234병상을 갖춘다.
지하 1층에 응급센터가 들어서고 지하 2~5층은 자동차 1천2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쓰인다.
지상 1~5층은 외래병동, 6~12층 입원병동, 나머지 층은 교수연구실로 사용된다.
을지대 의정부병원은 국내 최초로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수평 인접하게 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한 '로젯 시스템'을 도입한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을지대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 3천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재단 관계자는 "부속병원과 캠퍼스가 완공되면 의정부지역 숙원이던 의료서비스가 개선되고 고등교육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