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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특정 기간 8개월 동안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15만9천36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 물량 쏠림이 가장 많은 '2017년 7월~2018년 2월' 8개월 동안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12만5천735가구에 달한다. 해당 시기 인천에서는 2만904가구, 서울에서는 1만2천72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는 이 같이 입주 물량이 단기간 늘어날 경우 전세가격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준공(입주) 후 미분양이 2~3배 가량 급증한 사례가 있다. 이에따른 할인 분양, 기존 계약사 입주 거부 사태, 청약 경쟁 미달사례 등이 속출하기도 했다.
2008년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에서도 세입자를 못 구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단기간에 1만가구 이상 입주를 진행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며 전세가격이 1년 동안 18.29%나 하락한 바 있다.
부동산114는 "주택시장 내 공급과잉 영향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금융뿐만 아니라 민간 중심의 입주자 전용 대출상품의 다양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전세입자가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여력을 우려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을 담보하는 보증보험 상품의 활성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응 여력을 미리미리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