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옛 오정구청사앞 군부대 부지… 저밀도 공동주택 단지로 개발

4월까지 민간 사업자 선정
부천시, 2021년 사업 착수
  • 이재규 기자
  • 발행일 2017-01-24 제21면

옛 부천시 오정구청사 앞인 오정동 629 일대 군부대 터와 주변 땅 등 56만2천여㎡가 저밀도 공동 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옛 오정구청사 부지 등 현재 오정동 일대에 주둔해 있는 군부대의 타지 이전협의를 마치고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발 예정지는 군부대 터 33만㎡와 시유지 및 사유지 등 23만2천여㎡다.

시는 군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는 2021년 6월께 개발에 착수, 2024년 말까지 3천500여 가구의 공동·단독주택을 지어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개발 대상지는 2021년 6월 개통 예정인 안산∼부천∼고양 전철 노선(원시~소사, 소사~대곡)의 부천 원종역과는 1㎞가량 떨어져 있어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특히 원종역∼홍대 입구 간 17.3㎞의 광역전철도 2023년께 건설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부대 용지 확보와 시설 건설 등 6천억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 뒤 개발 이익금으로 환수한다.

오정동의 군부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미 군부대가 창설, 사용하다가 1990년대 초 한국군이 넘겨받아 운용하고 있다.

군부대 조성 당시엔 외곽이었으나 도시화로 시내에 위치하면서 이전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와 국방시설본부는 2015년 11월 오정 군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전방안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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