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2신도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의 청약 열풍을 주도했던 동탄 2신도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향후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화성시와 인천 연수구 등 수도권 2곳을 6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은 지난 1월 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남양주시(공공택지 제외), 용인시, 광주시, 안성시, 평택시, 오산시와 인천 중구 등 7개를 포함해 총 9곳으로 늘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1월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980가구)의 경우 2순위에서도 미달되며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리며 수도권 신도시 청약열풍을 주도했던 지역이라 이번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으로 업계는 신규 주택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과 중도금 집단대출 거부사태가 겹치면서 인기 신도시조차 미분양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분양가 할인혜택을 기대하는 수요자까지 나오고 있어 악순환이 발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UG는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미분양 해소 저조(당월 미분양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가구 수의 2배 이상인 지역)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용지를 매입할 때 분양보증 예비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분양보증을 신청할 때 보증심사가 거부될 수 있다.
분양보증 예비심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UG 홈페이지(www.khug.or.kr)나 콜센터, 전국 각 영업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