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고 보자" 분양 눈치보는 건설사들

5월 둘째주 수도권 2738가구
LH, 의정부 민락2 등 공급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5-08
5월중 수도권에 무더기 분양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아직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첫주 황금연휴가 끝난 둘째 주에도 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민간 건설사들이 쏟아낼 물량의 분양성적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2째주 청약접수는 수도권 2곳에 총 2천738가구가 예정돼 있다. 모두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이다.

LH는 10일 의정부 민락2지구 A6블록에 총 1천54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1㎡형 390가구, 59㎡ 1천50가구 등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11일에는 시흥 은계B1 블록에 공급하는 1천198세대 역시 전용면적 74㎡형 610가구, 84㎡ 588가구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5월 둘째주에도 민간건설업체들이 공급을 주저하면서, 대선이 마무리된 셋째 주부터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114는 이달에 수도권에 공급예정인 물량이 4만5천410가구에 달하며, 이중 경기도에만 3만3천1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 김포 한강메트로자이(4천872가구)와 평택 센토피아(3천798가구),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2천872가구) 등이 초대형 단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선 여파로 4월에 공급이 크게 위축됐던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대선 이후부터 다음달 까지의 분양성적이 부동산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