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용지가 '1순위 매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인천도시공사는 추첨 방식으로 내놓은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용지 AA3블록(4만405㎡, 전용 60~85㎡ 711세대)에 10개 업체의 매입 신청이 들어왔다고 18일 밝혔다. 추첨 결과 이 땅은 모아건설(주) 계열사 미래도이엔씨(주)가 차지하게 됐다.
LH 등은 이달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접수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되면서 2순위 접수는 진행하지 않았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지난 3월 처음으로 공급된 아파트 용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매각된 바 있다. 당시 LH 등은 공동주택용지 AB15-2블록(1천186세대, 공급가격 1천293억원)과 AB6블록(931세대, 1천5억원)에 대한 신청을 받았고, 각각 15개와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공동주택용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과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강점이 있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용지가 여러 업체 간 경쟁 속에 매각되면서 앞으로 공급되는 용지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H 등은 최근 검단 공동주택용지 AA11블록(7만6천290㎡, 1천253세대)과 AB16블록(8만5천211㎡, 1천551세대) 공급 공고를 냈다. LH 등은 올해 상반기 중 추가로 공동주택 용지 4개 필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