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타운 2단계 '글로벌인재개발원' 첫삽

'청라 대표기관' 자리 전망
시금고 유치전 유리한 고지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5-29 제5면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공사가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 6천400여 명이 근무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은 인천 서구 경서동 834의 122일원 17만6천107㎡ 부지에 연수원·복합체육시설·통합문서창고 등 연면적 5만7천307㎡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재개발원을 계열사 신입사원 연수, 직원 직무관련 교육·세미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건립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이 지난해 9월 설립한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피에프브이'가 사업비 2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의 글로벌금융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연수원 관리 인력 및 연중 상시 교육인력의 왕래로, 청라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재개발원 건립은 하나금융타운 조성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5년 6월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고,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금융전산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임직원 2천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에는 앞으로 그룹본부 등 여러 금융관련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 24만7천749㎡ 규모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하나금융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6천4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타운 조성으로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인천 청라에 대규모 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인천시 시금고 유치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수조원대 곳간을 관리할 금융기관(시금고)을 내년에 선정할 예정이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인천시금고 자리를 노리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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