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LH와 NH농협은행 및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최광수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은 31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층 주거안정과 출산 장려를 위한 표준임대보증금(이하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지난해 5월 따복하우스 1만호 추진계획 발표 당시 경기도가 마련한 3대 지원시책 중 하나로,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낮아지고 거주기간이 길어지는 전국 최초의 주거복지정책이다.
도는 459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건설하는 따복하우스 1만호와 행복주택 5만호 등 총 6만호 임대주택 중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입주자의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한다.
경기도시공사는 따복하우스와 행복주택 입주자들의 개별 이자지원금 산정과 지급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LH는 행복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계약정보 제공과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청서 접수를 대행하고, NH농협은행은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이자지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 사업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따복하우스 입주자는 경기도시공사에, 행복주택 입주자는 LH에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남 지사는 "이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이 한걸음 나아가리라 확신한다.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경기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