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결국 부산을 제치고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서울의 급등세에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의 서울 인접지역도 아파트 가격이 덩달아 뛸 가능성이 높아서 '집값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2일을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보다 2.04% 상승했다.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최근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해온 부산은 1.66% 상승에 그쳐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이 부산을 제치고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4주 전 조사(5월 12일 기준)에서 0.9%에 그쳐 부산(1.25%)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아파트 값이 폭등, 4주간 상승률이 1%p를 넘어섰다.
인천과 경기도는 누적 상승률이 각각 0.43%와 0.42%로 전국 광역시·도 중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과 인접한 하남·남양주·과천·구리 등 경기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6월 5일자 5면 보도),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더 뜀박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