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3만여가구 분양예정… 경기 7만2920가구 쏟아져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6-29
5월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적으로 23만1천514가구로 상반기(16만7천921가구)에 비해 38%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역시 상반기와 비교해 46%(4만 413가구) 늘어난 12만8천49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7만2천92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하반기 전국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서울은 2001년 하반기(4만599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 쏟아지며, 인천에서도 1만561가구가 입주민을 찾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청약자들의 인기가 높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평택 고덕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평택의 경우 8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청약 열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고덕신도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특별법 개정으로 청약자격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돼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른 분양보증심사 이슈로 인해 분양가가 간접 규제될 경우 청약 쏠림 및 투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