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갈등 2019년으로 수정
서울대 이렇다할 해명없어
"계획 변경 사회적 책임을"
총연합회 법적대응 경고도서울대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학내 갈등으로 인해 1단계(서울대 사범대 교육협력지원센터)시설에 대한 준공 시점이 2018년 초에서 2019년 초로 사실상 수정되면서 시흥 배곧 입주민들이 법정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9일 시흥시와 시흥 배곧신도시 입주민 등에 따르면 시와 서울대학교, (주)한라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첫 사업인 '사범대 교육협력지원센터'를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학내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늦게 착공(지난해 10월께) 되다 보니, 교육지원센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19년 3월께로 수정됐다(6월 30일자 17면 보도).
교육지원센터는 대학·지자체·교육청이 상호 협력해 만들어가는 교육거버넌스로 지난 2014년 10월 양해각서가 체결됐지만 최근에서야 건축 세부계획 및 조직 운영, 교육협의체 운영방안 등이 마련됐다.
김윤식 시장도 지난 3일 시청 시민관에서 민선 6기 취임 3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었다. 하지만 개교 시점이 늦어진 원인을 제공한 서울대 측은 사과나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배곧신도시 입주민들은 원인을 제공한 서울대 측이 진정한 사과와 사업 지연에 따른 사회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곧신도시 총연합회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수정됐지만 서울대 측이 어떠한 사과나 설명도 없다"며 "사업이 왜 늦어졌는지, 그에 따른 피해를 지역사회에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