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8월도 '수도권 분양시장' 식지 않는 열기

1만6599가구 분양예정
지난해 대비 24% 늘어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7-19
분양 비수기인 8월에도 수도권 분양 시장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공급 물량은 2만 5천1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4천903가구)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만 6천59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지역에서는 시흥시 계수동 '시흥은계제일풍경채(B4)' 429가구, 이천시 마장면의 '이천마장호반베르디움 1차' 442가구 등 9천675가구가 분양되며, 인천에서는 남구 도화동 '인천더샵스카이타워' 1천897가구 등 총 2천17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들의 일반 분양이 본격화된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수요가 많고 조합분을 제외하면 실제 일반인이 청약할 수 있는 분양 물량도 적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부는 6·19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을 전매금지로 가라앉힐 계획이었으나 서울 지역의 청약 열기는 여전해 보인다"며 "다만, 분양시장에서 6·19 대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자 정부가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와 예비 청약자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