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가 변동률 발표]경기·인천 '고요한 地地기반'

평균 못미치는 땅값 상승률… 부산·제주에 굴욕 당해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7-28 제5면

올상반기 가장많이 오른곳 세종
경기 1.69·인천 1.45% '강원 아래'
전국 1.84% 80개월연속 소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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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에 따르면, 전국에서 상반기에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3.00%)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2.88%), 제주(2.65%) 등이 2%대 후반의 땅값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울(2.10%)과 대구(2.09%)가 뒤를 이었다. ┃그래픽 참조

부산과 제주 등의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인천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84%로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은 1.86%로 지방(1.82%)보다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수도권(1.12%)보다 지방(1.48%)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 다시 역전됐다.

경기도(1.69%)와 인천(1.45%)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경기·인천지역의 상승률은 강원(1.85%), 전남(1.84%) 보다도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4.39%)가 센텀2지구 개발사업 진척과 주거 및 상업용지 투자 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택은 고덕국제도시 및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로 3.79% 상승해 전국 두번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 수영(3.39%), 부산 남구(3.20%), 부산 동래구(3.09%) 등이 3~5위를 차지해 지가변동률 상위 5위 가운데 4곳을 모두 부산 지역이 차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07%), 상업지역(1.82%), 계획관리지역(1.78%), 녹지지역(1.5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55만 4천 필지(1천95.4㎢, 서울 면적의 1.8배)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거래량을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세종(56.3%), 광주(25.3%)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울산(-9.6%), 제주(-9.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인천(24.6%), 경기(12.2%), 충남(11.8%)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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