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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기자회견을 열어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강력한 제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채시장, 7일에 현장시장실
道·화성시 단지 특별점검
행정제재·선분양제 개선도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현장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이 3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주택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지사는 "부실시공이라는 고질병을 뿌리 뽑아 최소한 집에 대한 안전만은 보장해야 한다"며 "부실시공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화성시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시공사와 감리자를 바로잡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도 "하자 보수가 조속히 처리 되도록 수차례 협조를 구했음에도 건설사의 미온적 대처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오는 8월 7일부터 동탄에듀밸리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단지에 '맞춤형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민들로부터 하자 및 고충민원을 직접 듣고 확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화성시는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 부실시공·부실감리 행정제재 방안과 선분양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채시장은 "입주자에게 고통을 안겨준 시공자 및 감리자에 대해 관계 법령에 따라 부실벌점 부과 등 시장으로서 갖고 있는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 직·간접적 행정적 제재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개정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앞서 지난 12일 전주시청에서 부영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 전국 22개 지자체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초 사용검사가 승인된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18개동 1천316가구)는 3차례 실시된 경기도의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사항이 나왔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