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연내 9천가구 공급

동탄2·한강·위례 등 8·2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예상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8-15
8·2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가 예상되는 화성 동탄2·김포 한강·위례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 올해 연말까지 새 아파트 9천여 가구가 공급된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13곳에 신규 아파트 9천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가 5곳에 2천858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 한강신도시 3곳 2천418가구, 양주 옥정신도시 2곳 1천431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1곳 1천49가구, 위례신도시 1곳 699가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곳 613가구 등이다. 파주 운정과 위례신도시는 2015년 이후 2년 여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해 7월까지 2기 신도시에서 분양된 물량(7곳, 6천159가구)보다 2천909가구가 많은 물량이다.

2기 신도시는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돼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을 갖춘 데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된 서울 대신 수도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벌써부터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와 고덕 국제신도시는 강남 수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지난해 개통됐고, 김포한강신도시는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이며, 위례신도시도 8호선 연장·위례-신사선이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서울 거주자들의 이탈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