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가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에 따른 시장침체와 추가적인 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집값과 전셋값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8개 단지 4천273가구로 파악됐다.
이 중 분양 조정대상지역에 묶여 영향을 받는 단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A-37, 545가구)'와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A-2, 532가구)', 고양시 '고양원흥지구 호반베르디움'(967가구) 등이다.
이 지역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추가됐고 투기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세대 당 1건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돼 다주택자 등의 주택 보유가 어려워졌다.
비조정지역으로는 광주 태전지구 'e편한세상 태전2차'(322가구)와 '힐스테이트 태전5지구'(405가구), 수원시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680가구), 인천 서구 '검단 SK뷰'(530가구) 등이 입주민을 맞는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 금천구에서도 주상복합으로 조성된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 292가구가 입주가 시작된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9월 최대 입주 물량으로 집계된 동탄2신도시와 광주에서는 이미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마이너스 프리미엄 등장 등 가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역대급 초강도 부동산 규제인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시장침체에 추가적인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들 지역의 가격 약세가 당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