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개통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시승식]첨단 무인운전 안전체계 '이상무'

  • 김우성 기자
  • 발행일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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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위해 수동운행 중인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김포한강차량기지로 진입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82% 공정률' 김포공항~한강신도시 23.67㎞ 지하운행
10개역사 30분내 주파… CCTV모니터·안전요원 상주


내년 말부터 40만 김포시민의 발이 될 도시철도가 위용을 드러냈다. 기존 경전철보다 뛰어난 편의성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김포시 양촌읍 유현리 한강차량기지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이홍균 부시장, 홍철호 국회의원, 경기도·김포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시승식이 열렸다.

현재 82%의 공정률을 보이는 골드라인은 김포공항에서 김포 원도심을 거쳐 한강신도시를 잇는 총연장 23.67㎞ 구간을 지하로 운행한다. 과거 편도 1차선에 불과하던 서울~김포 연결구간에 최근 연이은 시도(市道) 개통과 더불어 골드라인이 완성되면 시민들로서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인 교통혁명이다.

골드라인에는 무인운전 방식에 따른 각종 안전장치가 돋보였다. 내부는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관제실 요원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LTE영상통화시스템, 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무음경보스위치 등을 갖추고 있었다.

또 스크린도어를 기본으로, 비상 상황 시 즉각 대처를 위해 모든 차량 및 정거장에 안전요원이 상주한다.

열차 출입문은 개폐식으로 설계해 외부 유입 소음이 확연히 적어졌고, 손잡이는 다양한 길이로 설치해 입석 승객을 배려했다.

마산역까지 3.07㎞ 구간에서 이뤄진 시승에는 48㎞/h 속도로 달리며 부드러운 곡선이 그대로 전달됐다. 김포의 황금들녘을 상징하는 금색 외관, 실내의 넓은 개방감은 골드라인의 매력을 높였다.

1조5천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골드라인은 김포공항역(환승)~양촌역 10개 역사를 30분 이내에 주파한다.

2량씩 1편성당 230명을 수용하면서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혼잡시간대는 3분 간격, 필요에 따라 1분 30초 간격까지 배차할 수 있다.

이날 유영록 시장은 "골드라인은 기다릴 것 없이 바로 타는 지하철이고, 차량은 현대로템의 최신형 모델"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