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임시 입주 예정이었던 시흥 배곧신도시 EG the 1(이지더원) 2차 아파트 현장에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
배곧신도시 '이지더원 2차'
라인건설측 부실 시공 논란
현장곳곳 마무리공사 한창
시흥시 "현장점검 나설 것"라인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EG the 1(이지더원) 2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미비하다며 입주를 거부하는 한편, 행정당국에 임시사용승인 등 준공허가 반려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시흥시와 이지더원 2차 일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시흥 배곧 이지더원 2차 아파트는 총 900세대(전체 15개동, 16층 규모, 75㎡ 435세대, 84㎡ 465세대)로 라인건설이 시공했으며, 시공사 측은 지난달 31일 임시 입주를 시작하기 위해 시흥시에 임시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 등이 시청 게시판을 통해 현 상황에서 입주할 경우 입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단 민원을 내고 임시 사용 승인을 거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민원을 통해 아파트 공사 공정 일부 부분에서 공사가 미비(부실)하다며 준공허가 반려를 요구했다. 실제 민원인들의 주장처럼 지난 31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현장 곳곳에서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었고 현 상태의 입주는 불가능해 보였다.
한 입주예정자는 민원에서 "입주 시기에 공사가 진행, 입주시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입주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도 "개별세대 유리창 부분이나 전기 부분, 공용부분(보도블록) 등도 제대로 마감처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입주할 경우 입주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준공이나 임시사용 승인을 거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흥시는 민원이 제기된 이상, 현장점검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입주자들이 부실시공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이상, 문제가 해소된 이후 임시사용승인이나 준공허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