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테마가도, 보행중심 명소로

문광부 국비지원 선정… 관광벨트 구축 예산 15억 확보
  • 윤설아 기자
  • 발행일 2017-09-21
인천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1883 개항장 관광명소화사업-개항장테마가도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발전특별회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개항장테마가도 사업은 풍부한 근대문화자원을 보유한 중구청 일대를 활성화하고 단절된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지역을 연결해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15억원(국비 7억5천만원, 지방비 7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2018년 8억원을 들여 개항장을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과 IT기술 접목 사업을 진행한다. 홀로그램,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근대문화유산을 '최초', '건축', '미학' 등의 주제로 특화한 이야기 조형물, 가로전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근대역사문화회랑을 인천 동구 우각리 근대문화길까지 연장하고 7억원을 투입해 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중구는 '명품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광분야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아시아누들타운 조성사업(90억원), 특화거리 조성 및 관광콘텐츠 개발사업(16억원), 2016년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설치사업(30억원), 1950인천상륙작전 프로젝트(12억원), 만국야생화정원 조성사업(2억원) 등에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요 자원들을 연결해 볼거리를 확충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 보행 중심의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