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세권 초고층 랜드마크 본궤도

22800㎡부지 최고 55층 1728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사용승낙에 매매계약 '가속도' 연내 설립인가 신청
  • 최재훈·김연태 기자
  • 발행일 2017-10-26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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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동 424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펠리스타워' 광역조감도. /의정부동지역주택조합 제공

의정부역세권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펠리스타워' 건립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의정부동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펠리스타워는 의정부동 424번지 일대 2만 2천800㎡에 지하 3층 지상 55층, 6개 동 1천728세대 규모로 의정부역세권에 조성된다.

현재 조합원은 1천178명이 모집돼 총 세대수의 절반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전체 사업부지 중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위한 기준(80%)에 근접한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당초 토지 확보에 따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조합이 전략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조합은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주들로부터 사용 승낙을 받는 데만 주력하지 않았다. 토지주와 매매계약을 통해 직접 땅을 사들여 조합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금은 기존 조합원들이 낸 중도금으로 충당했다. 이렇게 사들인 땅은 조합원의 재산이 됐고, 사업이 무산되거나 실패하더라도 조합원의 재산권을 지켜줄 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남정민 조합장은 "매매계약 방식은 한때 불미스런 일이 있었음에도 조합원들이 흔들리지 않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조합원 스스로가 사업의 주체라고 인식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사업을 반대해 온 일부 지주들 역시 반대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올해 안에 토지확보 부족분에 대해 매매 계약과 토지사용승낙을 바탕으로 사업부지 80% 확보를 완료하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이후 중단됐던 조합원 모집도 앞으로의 사업 진행 경과에 맞춰 추가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 조합장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조합원과 업무대행사, 조합 임직원이 똘똘 뭉쳐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펠리스타워가 준공되면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뛰어난 서울 접근성 등을 갖춘 의정부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펠리스타워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이 인근에 자리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으며, 서울 중심가와는 직선거리로 19㎞에 불과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2024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수서~의정부간 KTX(예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1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

중심 상권인 로데오거리가 180m 내에 인접해 각종 생활편의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혀왔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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