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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단절과 환경오염 등 인천시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젖줄 역할을 해온 경인고속도로. 1968년 12월 개통 이후 5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9일 인천시는 오는 12월 1일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간 10.45㎞ 구간의 관리권을 이양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구를 동과 서로 단절시키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점검·협의 마무리 일반도로 전환
'9개 생활권' 공원·문화시설 개발
서울방향 요금은 그대로… '불씨'인천 도심 단절과 환경피해 가중 등 시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젖줄 역할을 했던 경인고속도로가 12월 1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1968년 12월 개통 이후 꼭 50년 만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갖고 있던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간 10.45㎞ 구간의 관리권을 12월 1일 이양받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구간의 고속도로 기능도 폐지돼 일반도로로 전환된다고 함께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방향 부평요금소의 요금은 그대로여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와 시설물 상태 합동점검과 보수공사 등 실무 협의와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잿빛 고속도로가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지역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지속해서 요청했다. 2015년 12월 국토부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한 인천시는 이후 관리권 이관을 위한 시설물 점검과 보수공사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인천시는 관리권 이관으로 교량 13개, 가로등 693개, 방음벽 18.7㎞ 등 일반도로화 대상 구간의 도로시설과 부속물 일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수하게 된다. 또 해당 도로 유지·보수 의무를 갖게 된다. 연간 관리비는 약 15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 개발하고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공사와 함께 16개 교차로를 연결하고, 지역·광역 대중교통망 연계성도 강화한다.
4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을 지역발전의 심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공사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던 경인고속도로가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