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주택 중위가격이 2억 5천여만 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1억 8천여만 원으로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 주택 중위가격은 2억 5천7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주택의 매매 가격을 뜻한다.
서울이 4억 3천48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2억 2천55만 원, 대구 2억 1천730만 원, 울산 2억 1천499만 원, 부산 1억 9천511만 원, 인천 1억 8천850만 원 순이며 전국 평균은 2억 2천853만 원이었다.
경기지역 주택 중위가격은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때 일본의 대표도시 도쿄(3억 1천135만 원)보다는 낮고 오사카(1억 9천808만 원)보다는 높았다. 또 미국 뉴욕(4억 4천340만 원), 런던(6억 4천472만 원), 홍콩(7억 7천485만 원), 샌프란시스코(9억 3천163만원)보다는 한참 낮았다.
박광온 의원은 "주택 중위가격을 볼 때 경기도의 경우는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이 산재해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런 특성상 주택마련 기간이 대도시는 서울과 비슷하고, 중소도시는 서울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