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하남 등 도내 26곳에 '신혼희망타운'

정부, 수도권 2만1천호 등 대상지구 발표
GB해제 등 신규택지 경기도 8곳도 공개
  • 박상일 기자
  • 발행일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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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이 과천·하남·의왕·화성·고양 등 경기도내 26곳에 우선 조성된다. 기존 택지개발지구 18곳과 신규 택지지구 8곳으로, 입지조건 등이 좋아 주목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스마티움전시장에서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임기 내 총 7만호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수도권에 2만1천호, 지방에 9천호 등 총 3만호를 공급할 대상지구(기존 택지지구)를 발표했다. 기존 택지지구여서 조성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입지조건이 양호해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수도권에는 과천지식, 과천주암, 위례신도시, 의왕고천, 하남감일, 고덕국제화, 화성동탄2, 화성봉담2, 고양지축, 고양장항, 파주운정3, 의정부고산, 수원당수, 시흥장현, 의왕초평, 용인언남, 남양주진건, 김포고촌 등 경기도 내 18곳과 서울지역 2곳(수서역세권, 서울양원)이 대상지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할 선도사업 지구로 하남위례(400호), 과천지식정보타운(664호), 화성동탄2(500호), 수서역세권(620호), 서울양원(385호) 등 8개 지구(총 5천539호)를 선정, 내년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에 최초 입주를 추진키로 했다.

'신혼희망타운' 총 7만호 중 나머지 4만호 역시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신혼희망타운이 함께 조성될 신규 택지지구 9곳도 우선적으로 공개했다. 9곳 중 8곳이 경기지역이다.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진접2(129만2천㎡·총 1만2천600호 공급)에는 신혼희망타운 3천153호가 공급된다. 구리 갈매역세권(79만9천㎡·총 7천200호 공급)에도 신혼희망타운 1천798호가 조성된다. 그외에 성남금토, 성남복정, 의왕월암, 부천괴안, 부천원종, 군포대야미 등의 신규 택지지구에도 신혼희망타운이 조성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