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역 토지거래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양평에서 거래된 토지는 1만2천121건(11월22일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17건이 늘었고 전체 거래면적은 2천544㎢다.
군 토지거래는 2014년에 1만874건, 2015년 1만1천816건, 지난해 1만2천104건으로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군내 12개 읍·면 중 개발수요가 많은 용문면 지역 토지거래가 3천329건으로 가장 활발했으며 서종면 2천676건, 양서면 2천369건, 양평읍 2천266건 순이었으며 청운면 지역이 568건으로 가장 적었다.
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한 서종·양서·양평읍 지역은 남·북한강에 인접한 수려한 자연 환경과 수도권 진출입 등 교통이 편리해 외지인들이 전원주택지·별장 용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양평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수도권과 인접한 양평을 귀농·귀촌지역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양평군의 활발한 토지거래 증가는 전국적인 농촌인구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양평 인구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군의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이 토지 거래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 77개 군단위 중 양평군 인구 증가율이 1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젊은층의 유입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군 인구는 11만5천여명(11월말 현재, 외국인 등록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3천여명이 늘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