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투시도.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 제공 |
상권 가깝고 서울도심 거리 19㎞
토지확보 80% 내년 2월 인가신청
경찰수사 등 위기극복 불안 해소지역주택조합이 의정부역세권에 공급하는 55층 초고층 주상복합형 아파트 '펠리스타워'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시작 1년 만에 총 세대수의 절반을 웃도는 조합원을 모집한 데 이어 사업부지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일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1월 홍보관을 열고 펠리스타워(1천764세대)입주를 희망하는 조합원 확보에 나선 결과, 지주조합원을 포함해 총 1천209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 추진의 바탕이 되는 조합원 분담금은 현재 600억원을 넘었고, 전체 사업부지 중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위한 기준(80%)에 근접한 토지도 확보했다. 추진위는 나머지 토지가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2월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정민 추진위원장은 "이는 다른 지역 주택조합과 비교해도 진척이 매우 빠른 편"이라며 "조합원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한때 발생한 불미스런 일도 잘 봉합되고 있어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6월 경찰 수사에 직면하면서 일부 조합원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경찰 수사를 통해 업무대행사 대표 등 3명이 구속되고, 조합 임직원 등 관계자 12명이 불구속 입건되자 일부 조합원들이 불안감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조합 관계자 9명이 검찰에서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조합원들의 불신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경찰 수사를 계기로 토지주와 매매계약을 통해 직접 땅을 사들이고, 조합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것도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됐다. 자칫 사업이 무산되거나 실패하더라도 조합원의 재산권을 지켜줄 버팀목이 생겼기 때문이다.
남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 정보가 난무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위기를 결집으로 극복해 낸 만큼 앞으로는 거짓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펠리스타워는 의정부동 424번지 일대 2만2천800㎡에 지하 3층 지상 55층, 6개 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59㎡~84㎡ 중·소형대로 구성되며,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이 인근에 자리해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중심가와는 직선거리로 19㎞에 불과한 접근성을 자랑하고, 중심 상권인 로데오거리가 180m 내에 인접해 각종 생활편의와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