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시아드 주경기장 '공간구상계획' 초안 제시]워터파크·호스텔·야외촬영소… 스포츠·영상 복합공간 밑그림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8-01-12
재정 부담 완화·시민 복지 향상
62만3850㎡ 관광단지 지정계획
의견수렴 6월까지 최종안 확정


인천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포츠·영상 복합 테마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게 이번 밑그림을 마련한 인천시의 기본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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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최근 아시아드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공간구상계획' 초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래픽 참조

인천시는 이번 공간구상계획에 워터파크와 스파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워터파크'를 반영했다. 경기장 북측 광장 4만 6천200㎡가 예정 부지다.

경기장 동측 주차장 5천㎡ 부지엔 스포츠를 테마로 한 200실 규모의 '스포츠 호스텔'을 조성하고, 남측 광장엔 스포츠 놀이·교육시설을 갖춘 스포츠 테마파크(2만 5천700㎡)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전문·개인방송 영상물 제작 지원을 위한 야외촬영소(1만 1천700㎡) 설치 계획도 포함했다.

인천시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62만 3천850여㎡ 부지를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주경기장 운영을 위한 시 재정부담 완화와 시민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 이번 관광단지 지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이번 공간구상계획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6월까지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시의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대상 부지는 애초 경기장 조성을 목적으로 그린벨트에서 풀린 지역이다. 인천시의 이번 관광단지 지정 계획이 애초 그린벨트 해제 목적과 다르다는 국토교통부 판단이 있을 경우,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추가로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원만히 진행해 6월엔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