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가정동 '루원 제2청사'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 2020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18일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루원 제2청사 건립계획 수립·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루원 제2청사의 공간계획과 부지 활용방안, 운영계획 등을 수립하고 1천390억 원 규모의 건립 사업비 조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루원 제2청사가 입주 산하기관들의 공공성을 극대화하고 루원시티 활성화와 인천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앵커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 계획 수립의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이번 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루원 제2청사는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 1만 5천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 6천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원 제2청사에는 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인천도시공사·종합건설본부·보건환경연구원·도시철도건설본부·시설관리공단·인천신용보증재단·서부수도사업소 등 8개 기관이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애초 1985년 지어진 시청사의 노후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활용해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이 청사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자 인천시는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짓기로 하고 루원시티엔 제2청사를 건립키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루원 제2청사 건립은 흩어져 있는 산하기관들을 집적화해 업무 능률을 높이고 루원시티 활성화와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기본 취지"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