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가 임대시장, 중대형 뜨고 소형 약세

330㎡ 미만 공실률 4.4%로 높아져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8-01-25 제8면

지난해 4분기 상가 임대시장에서는 중대형이 강세를 보이고 소형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시장은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관심이 계속되면서 임대료와 공실률 등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당 평균 2만9천500원, 집합상가의 임대료는 ㎡당 평균 2만8천600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분기 대비 0.2%p 및 0.1%p 상승한 수치다.

공실률도 중대형 기준 9.7%를 나타내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감정원은 4분기 소매 판매와 서비스 생산 등 내수 관련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고, 긍정적인 소비심리가 나타나면서 중대형 및 집합상가를 중심으로 상가의 공실이 줄고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규모 상가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평균 2만1천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공실률도 4.4%로 전 분기 대비 0.3%p 높아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역경기 침체와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보다는 330㎡ 미만의 소형 상가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4분기 오피스 시장은 지표상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11.9%로 전분기 대비 0.1%p 감소했고 임대료는 ㎡당 1만 7천200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한 해를 놓고 볼때는 전국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11.9%로 연초대비 0.4%p 높아졌다. 기업경기의 완만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가 역시 작년 평균 공실률이 중대형 상가의 경우 9.7%, 소규모 상가는 4.4%로 각각 전년 대비 0.2%p, 0.5%p씩 높아졌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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