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암물류2단지에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과 운송업체 입주 공간으로 구성된 '국제운송BIZ센터'가 설립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4일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항만공사와 협회는 앞으로 진행할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은 화물차(5t 이상) 차고지 비율이 18%에 불과해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항의 물류 흐름이 나빠지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와 협회는 아암물류2단지 12만 7천여㎡ 부지에 670면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과 인천 곳곳에 흩어져 있는 100여 개 화물차 운송사를 모아 국제운송BIZ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센터 조성으로 화물차 배차 간격을 좁히고,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차량 정비시설, 편의점, 식당 등의 시설도 갖춰 화물차 운전사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운송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물류 흐름 개선과 화물차 기사의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