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신개념 산단 고모리에… 경제성 확보 해법찾기

  • 최재훈·정재훈 기자
  • 발행일 2018-01-30 제21면

작년 타당성용역 낮은 평가
道·포천시, 대안 마련 나서
재정규모확대·분양가 인하
투자설명회 개최 호응 기대

포천시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낮은 경제성 평가 극복을 위해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29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당초 K-디자인빌리지에서 '고모리에'로 명칭이 변경된 사업은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기반조성비 1천349억원 등 총 7천여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모리에'는 특화된 섬유와 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산업시설,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을 조성해 경기 북부지역의 차세대 발전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26일 2018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고모리에'를 포함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관리센터(LIMAC)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고모리에 조성 사업'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낮게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난관이 예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낮은 경제성을 끌어올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앙투·융자심사 절차를 밟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재정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분양가 인하로 분양률을 높이면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경제성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도와 시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고모리에' 투자 설명회를 오는 3월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해 업계의 호응을 얻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모리에'는 신개념의 산업단지 모델이지만 지방투자관리센터가 기존 산업단지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경제성이 낮게 나온 것"이라며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여건 개선 계획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발전 가능성 등을 지속적인 사업·투자설명회를 통해 알려 분양률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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