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에서 주택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만에 첫 아파트 일반분양에 나선 16R 구역(광명에코자이위브)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전체 뉴타운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30일 시와 16R 구역 등 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총 2천104세대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0세대의 일반분양 신청·접수에 이어 최근까지 계약을 진행했다.
이 결과 현재 '완판'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계약률(98.6%)을 보이면서 분양 대박이 났다.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11개 구역 중 첫 일반분양이라 기대 반 우려 반 속에서 진행됐으나 결과가 완판에 가까워 현재 뉴타운 사업을 추진 중인 10개 구역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15R 구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주가 시작돼 빠르면 올 하반기 중에는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2R 구역과 14R 구역 등 2곳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이고, 나머지 7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준비하고 있는 등 대부분 구역에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첫 일반분양에 나선 16R 구역의 분양률이 높게 나타나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11개 구역에서 모두 2만5천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완료하면 새로운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되는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에 관내 광명·철산동 지역 23개 구역을 뉴타운 지구로 지정했으나 그동안 주민들 반대로 12개 구역이 해제되고, 지금은 광명동을 중심으로 11개 구역에서만 추진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