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올해 마을계획 수립… 5곳 지정 예산·인력 지원]침체된 동네 분위기 '생기 덧입힌다'

  • 김명래 기자
  • 발행일 2018-02-05 제19면

용현동 두레정원
인천 남구가 올해 5개 지역의 마을 계획 수립 지원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돕는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마을 계획으로 조성된 용현동 두레정원에서 지난해 10월 열린 가족정원경진대회 모습. /인천 남구 제공

주민 참여 우선사업 선정
전문가와 진행 차별성 둬


인천 남구 용현동 신창아파트와 윤성아파트 사이 두레 정원이 있다.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2016년 10월 문을 연 이 공동체 정원은 주민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들의 견학 명소가 됐다.

주안5동 염전골 마을센터는 재개발 무산으로 침체된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을일터, 헬스클럽, 옥상텃밭, 무인여성안심택배, 주민휴식공간 등이 생기면서 이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인천 남구가 '2018년 마을 계획 수립 지원' 사업으로 올해 5곳을 지정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마을 계획 수립 지원은 주민들이 마을 활성화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하면 구가 예산과 전문 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모두 16개 지역의 변화를 이끌었다.

남구의 마을 계획 수립 지원 사업은 주민이 자유로운 토론으로 사업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게 한다는 점에서 단순 지원 사업과 차별화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자신이 사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애정을 갖게 되고, 침체된 마을은 활기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남구는 올해 이 사업에 4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회성, 물리적 하향식 의사 결정이 아닌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보장된 주민 중심의 상향식 의사 결정을 통한 실천력 강화로 지역 사회 참여 의지를 증대했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다수의 주민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마을 계획 수립과 실천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면서 참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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