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잡는 '부동산 특사경' 뜬다

경기도 138명 구성 TF팀 신설
불법중개등 9일부터 단속
  • 김태성 기자
  • 발행일 2018-02-05
경기도가 떴다방 및 무자격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 분양권 불법전매 등 부동산 분야 불법행위를 전담하는 특별사법경찰TF팀을 신설해 관련 분야 단속에 나선다.

4일 도에 따르면 부동산 특별사법경찰TF팀은 도 토지정보과와 도시주택과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 8명과 31개 시·군 부동산 업무 담당자 130명 등 총 138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9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부동산 특별사법경찰TF팀은 ▲공인중개사법 위반 범죄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 ▲주택법에 의한 전매금지 및 청약통장 거래금지 등을 위반한 범죄를 단속·수사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진행했지만 압수수색 등 수사권이 없어 증거수집에 한계가 많았다"면서 "행정처분이나 고발을 하고도 증거 불충분으로 행정소송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특사경 신설로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사권을 갖고 긴급체포, 영장신청, 증거보전, 사건송치, 증거확보, 범죄동기, 고의성 위반 등 사법적 조치를 위한 폭넓은 조사 및 단속을 실시할 수 있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이 가능하다. 도는 특사경 신설로 투기수요 차단과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