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의 올해 건설공사 발주규모가 2조5천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인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 본청과 시 산하기관, 교육청, 국가공기업 등 58개 기관이 올해 진행할 건설공사 발주계획 조사 결과, 총 2조5천632억원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건설공사 발주규모 2조1천765억원보다 3천860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래픽 참조
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2-1공구 단지조성공사(894억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 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설치공사(492억원)와 송도워터프런트 1단계 1-1공구 조성사업(490억원) 등이 올해 발주된다.
시 종합건설본부의 국지도 84호선 도로개설공사(460억원),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 건축·기계설비공사(457억원) 등도 예정돼 있다.
58개 기관 가운데 공사 발주계획이 가장 많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지난해(940억원 규모) 공사 발주물량보다 5배나 많은 총 4천767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는 올해 4단계 북측원격계류장지역 시설공사(1천455억원)와 4단계 제4활주로 북측지역 시설공사(940억원), 4활주로 남측지역 시설공사(900억원), 제1여객터미널 시설재배치·개선공사(750억원) 등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 본청과 상수도사업본부, 시 산하 공사·공단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많은 공사발주 계획을 내놨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시 재정 여건 개선도 지역 공공기관 공사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