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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마친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 등이 이전계획과 공청회 무효 등을 주장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계용 과천시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신 시장은 28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한 뒤, 윤기만 과천시상인회장·이희세 과천해병전우회장·김시범 시 검도협회장·강희석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지역 사회단체장 4명과 함께 삭발식을 가졌다.
과천지역사회단체 회원 등 시민 350여명도 이날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과기부 이전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신 시장은 성명서에서 "과천시민의 뜻은 철저히 무시된 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과천이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과기부 이전으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정부 서울청사 소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 과천청사 소재)는 내년 8월 임대입주 형태로 세종시로 이전하며, 2021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