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주유소부지 11곳 '토양오염 기준치 초과'

경기보건환경硏 300곳 조사
이천·시흥 등 정화작업 계획
  • 신지영 기자
  • 발행일 2018-03-09
경기도 내 산업단지와 주유소 부지 등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11개 지점에서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 지점(3.7%)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지점은 산단 및 공장 지역(72곳)·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28곳)· 고철 보관 및 사용지역(18곳)·주유소 등 교통 시설 지역(78곳)·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지역(43곳)·사고 민원 발생지역(49곳)이었고, 조사 항목은 납·아연·수은 등 22개 오염물질 함유여부였다.

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이천이 4곳, 시흥 3곳, 안산·평택·광명·연천이 1곳씩을 기록했다. 초과한 오염 물질로는 불소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연(4건)·석유계총탄화수소(3건)·벤젠(1건)순이었다.

공장 지역(4곳)의 오염이 가장 심했고, 사고민원 발생지역(3건)·폐기물처리 업체 위치 지역(2곳)·주유소(2곳)의 오염도 심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했고, 해당 시군은 정밀조사와 정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