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규정위반 석재'… 5공구 시공업체 감사 청구

  • 김대현 기자
  • 발행일 2018-03-28
한국수자원공사 시화MTV사업단이 사업장내 규정에 어긋난 석재 반입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의 감사는 건설 관련 개인 등 420명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조성공사 5공구 시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다며 감사를 청구해 이뤄졌다.

27일 감사원에 따르면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3조6천21억 원을 들여 시화호를 매립 한 뒤 이곳에 산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분양하는 공사다. 5공구 조성공사 시방서에 따르면 흙쌓기 재료의 최대 크기는 300㎜ 이하로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300㎜를 초과하는 석재가 반입되거나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사 감독원이 5공구 공사현장에 상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내에 CCTV 설치 등 원격지에서 공사 감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유동적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감독했다"고 지적했다.

또 "2008년 8월 시방서 상 규격 초과 석재 반입을 확인하고 이를 시공사에 제거하도록 하고서도 부지 전반에 대해 추가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