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사회주택 공급을 위한 첫삽을 떴다.
전국 최초의 자체사업으로 일명 '알콩달콩 주택'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신천동에서 약 132만2천㎡의 시유지를 이용해 시세 이하의 값싼 임대료로 주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시는 지난 27일 신천동 704 현장에서 10세대 규모의 사회주택 건립에 따른 착공식을 갖고 신혼부부들을 위한 맞춤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주택은 시행과 시공, 설계비 등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 비용을 여러 민간단체에서도 참여하는 형식의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준공 후 인근 지역 시세의 80% 이하의 임대료로 신혼부부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육아 나눔터 등 커뮤니티 공간과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한 별도의 공영주차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사업 시행은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비영리단체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확보를 위해 활동 중인 해비타트가 맡아 진행했다. 이 기업은 국내에서는 24년 동안 기업, 단체 등과 함께 주거약자의 주거안정과 건강한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중이다.
착공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 손미향 한국해비타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해 새 사업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현재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주택 마련"이라며 " 이번 신축세대를 밑거름으로 다양한 사회주택이 건축되어 주거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