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준공한 지 34년 된 왕숙천 잠수교(이하 세원교)가 노후함에 따라 철거 후 재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동구동 한진그랑빌 뒤 동창마을과 남양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세원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35억원(도비 20억원, 시비 15억원)을 확보하고 길이 228m, 너비 5m 규모로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그동안 우기 때가 되면 물에 잠겨 이용자들이 멀리 우회해야 했던 불편과 교량 미끄럼 사고는 물론, 침수사고 같은 위험요소들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원교(보행자 전용교)는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인 구리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사노동과 인접하고 있고,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이용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세원교는 현재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통제 중이며 교량공사가 완료되는 12월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등에 대한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새로 들어설 교량 주변으로 왕숙천변 전천후 잔디광장과 함께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