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오는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10일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TF에 따르면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본격적인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말 체결하려다가 연기한 경기도-여주시-민간사업참여자 간 3자 협약이 이달 말 체결될 예정이다.
TF 관계자는 "협약서 일부 내용에 대한 3자 협의가 다소 늦어지면서 협약 체결이 2개월 정도 늦춰졌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 공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이에 따라 협약 체결 뒤 6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16만5천여㎡ 부지에 공공구역(9만5천여㎡)과 민간구역(7만여㎡)으로 나눠 55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도가 358억원을 투자해 직접 개발하는 공공구역에는 유기견 1천여마리를 상시 보호하고 연간 1만여마리의 유기견을 분양할 '유기견 보호동'과 청소년 인성교육 및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진행할 '반려문화센터'로 꾸며진다.
민간업체 컨소시엄이 200여억원을 들여 조성 및 운영하는 민간구역에는 애견과 반려인이 함께 쉴 수 있는 12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100여 면으로 이뤄진 캠핑장, 반려동물 공원, 동물병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소규모 반려동물 화장장과 추모시설도 갖추게 된다.
도는 2015년 5월 남경필 도지사와 애견인 등의 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안락사 방지 및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자는 건의가 나옴에 따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한편 도는 반려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반려견의 승강기 이용 시 안전수칙을 마련,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반려견 공동주택 승강기 이용주의사항 스티커 안내문' 2만부를 제작했다.
안내문에는 ▲목줄 착용 등 안전조치 후 승강기 이용 ▲승강기 내 사람이 있으면 다음 승강기 이용 ▲다른 사람에게 위협감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 등 반려견 동반 승강기 이용 시 꼭 알아야할 수칙들이 담겼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