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염원' 광명종합운동장 신설 스피드

광명시, 이달중 용역 완료… 옥길동 10만㎡ 1만5천석 규모 추진
2천억원대 건립비·토지보상비 국·도비 지원 정치권 협의
  • 이귀덕 기자
  • 발행일 2018-05-01
광명시가 관람석 1만5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시로 승격된 광명시는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부족으로 그동안 전국은 물론 경기도 규모의 체육대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체육인 등 주민들은 줄곧 시에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한 민원을 제기해 오고 있지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사업비의 구체적인 조달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다.

이에 지난해 채무 없는 도시를 선언한 시는 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종합운동장 건립에 나섰다. 시는 5월 중 종합운동장 건립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옥길동 일원 부지 10만㎡에 1만5천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주 운동장과 보조운동장, 중앙광장, 다목적운동장 등 종합운동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는 건립비와 토지 보상비 등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국·도비를 충분히 지원받아 충당키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 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아 늦었지만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이 7월 취임하면 재원 조달계획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