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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종합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현재 관내 재활용쓰레기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재활용 선별장. /광주시 제공 |
광주·이천·여주·하남·양평 등 5개 지자체의 폐기물처리를 담당하는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이 처리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광주시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26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9조 규정에 근거해 '광주시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진행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5월 21일까지 25일간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고 1개 리·통 이상 마을의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10명 이내)나 신청지역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의 과반 찬성 지역을 대상으로 응모 받기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은 현재 분산돼 있는 소각시설과 음식물처리시설, 재활용선별장을 한곳에 모으는 것으로,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2천700억~2천800억원 가량이다.
해당 시설은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처럼 광주는 물론 인근 이천, 하남, 양평 전역(여주 제외)의 폐기물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일평균 300t의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270t의 처리가 적당한 상황에서 1일 평균 280~300t이 반입되며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시 관계자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일정대로 추진한다 하더라도 5~7년이 걸리는 만큼 쓰레기 대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