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저소득층 주거복지용 매입임대주택 1천55호 전체를 대상으로 화재방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재난안전분야의 과감한 투자다.
2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를 불연재로 교체하는 등 매입임대주택 시설을 개선한다. 이번 달부터 시설 개선에 착수해 8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독가스 등의 유입방지를 위해 출입구를 자동방화유리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향후 신규 주택 매입 시 방화구획과 소방시설 설치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주택을 매입하고, 드라이비트가 설치된 주택은 아예 매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필로티 구조의 경우 화재 시 불이 급속도로 위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단점이 있어 대형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들"이라며 "도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이런 화재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