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49.7%, 현재 전·월세 아닌 '내 집 살이'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8-05-09 제12면

지난해 수도권 거주자 2명 중 1명꼴로 '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한 '2017년도 주거실태 조사'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자가점유율(본인 소유 주택에 실거주하는 경우)은 57.7%로 2016년 56.8%에 비해 0.9%p(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자가점유율은 48.9%에서 49.7%로 0.8p 오르며 50%의 턱밑까지 근접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1~4분위)은 46.2%에서 47.5%로 1.3%p, 중소득층(5~8분위) 59.4%에서 60.2%로 0.8p 올랐으나 고소득층(9~10분위)은 73.6%에서 73.5%로 줄었다.

자가보유율(현재 거주형태와 상관없이 주택을 소유한 경우)은 61.1%로 2016년 59.9%에 비해 1.2%p 늘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52.7%에서 54.2%로 1.5%p 증가했다. 주택 점유 형태는 자가가 57.7%, 보증금 있는 월세는 19.9%, 전세는 15.2% 등 순이었다.

한편 혼인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44.7%로 일반가구(48.6%)에 비해 낮았으나 전월세가구 중 전세가구의 비중은 67.8%로 일반가구(39.6%)보다 높았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