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지는 네이버, 7월부터 '판교(알파돔시티 임차)-분당 멀티시대'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8-05-21
성남시 분당에 자리 잡은 네이버가 사세 확장 속에 인근 판교를 새로운 거점으로 만든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의 신규 건축 건물 6개 층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2010년 3월 지하 7층∼지상 28층, 전체면적 16만 6천207㎡ 규모의 분당 사옥 '그린팩토리'를 지어 입주했다. 지난해부터는 9만 9천578㎡ 규모의 증축 공사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 네이버 직원 수는 NHN엔터테인먼트 분리 직후인 2013년 말 기준 1천595명에서 올해 3월 말 3천50명으로, 4년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 주력하면서 관련 인력을 최근 1년 동안 1천500명가량 뽑는 등 회사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여기에 계열사까지 합치면 IT 업체로서는 거대한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네이버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직원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9천100명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연결 기준 계열회사는 98개다.

네이버는 판교에 잠시 세 들어 사는 게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통해 거점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