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주차장 기본무료시간 단축… 센터 이용자·상가 임차인 '원성'

흥덕IT밸리 관리센터 '규정 개정'
"업체들 月 수십만원 부담 떠안아"
  • 손성배 기자
  • 발행일 2018-05-25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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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용인 흥덕IT밸리 주변 도로에 승용차들이 주정차해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용인의 한 초대형지식산업센터가 평일 주차장 기본무료시간을 단축해 센터 이용객 및 상가 임차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4일 용인시와 흥덕IT밸리 관리지원센터(이하 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영덕동 흥덕IT밸리(지하3층~지상40층, 대지면적 3만6천278.10㎡) 관리센터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자체 주차장관리규정을 개정했다.

무료 주차시간을 평일 1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고, 기존 오전 8시~오후 10시(14시간)에서 오전 8시~오후 7시(11시간)로 유료주차장 운영시간을 줄이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무료주차 시간이 단축되면서 센터 이용자들은 주차비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고, 상가 임차인들은 비싼 임대료에 이용객들의 주차요금까지 떠안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료주차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 이용객들이 주차요금에 불만을 제기해 결국 센터에 입점한 186개 업체 대부분이 한 달에 최대 수십만 원의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주차난 해소를 핑계로 임차인들에게 주차비를 더 받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다른 입점 업체 관계자도 "주말과 공휴일 무료 주차시간을 늘렸다고 주장하지만 웨딩홀 업체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관리센터 관계자는 "주변 지식산업센터의 주차장 운영을 고려해 주차 시간을 단축한 것"이라며 "대신 야간엔 요금을 전혀 받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 무료 주차시간을 30분 늘려 이용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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